베오그라드 가기 셔틀버스를 타고 출발을 기다리다 문득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륙 시간으로부터 벌써 10분이 지났는데 셔틀버스가 출발도 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심지어 얼마간 더 기다리다가 드디어 셔틀버스가 출발했는데 이거 공항을 벗어나는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길고 긴 장거리 운행을 하는 것 아닌가. 아예 외부 도로로 나와서 막 지하도로도 지나고, 황량한 폐허 같은 곳으로(;) 버스가 하염없이 달리길래 뭐지? 싶었다.

뮌헨에서의 하룻밤 숙소까지 왔던 길을 그대로 되돌아 간다. 다시 U6를 타고 Marienplantz역으로 갔다. 호프브로이는 역에서 걸어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다. 밖으로 나오니 이미 해가 졌다. 뮌헨의 중심부인 마리엔 광장에 나와 이곳저곳을 둘러 보았는데, 전형적인 유럽의 모습인데, 독일이라 더 그렇게 느껴지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대체로 크고 정돈된 느낌이었다. 고급 샵들이 즐비한 광장 주변을 한 바퀴 돌아 보았다. 셀카봉을 처음

독일에 가자 그날도 게이트를 향해 달렸다. 어찌하여 보딩 시각에 늦을 때마다 나의 보딩 게이트는 가장 멀리 있는 것일까. 오전에 출발하는 항공편이었다. 루프트 한자 항공을 타고 독일 뮌헨을 경유하여 세르비아로 가야 했다. 공항까지 데려다주신 아빠는 데이터 로밍 신청을 명령했고 결국 공항 내 통신사를 찾아가 신청했다. (결과적으로는 잘 한 일이었다.) 아빠와 여행 계획을 간단히 이야기 하며, 공항 식당에서 아침을

2015년 10월 14일 ~ 11월 3일에 다녀왔던 여행에 대해 이제야 기록으로 남겨볼까 한다. 이러다간 정말 모두 잊어버리게 될 것 같아서. 당시 5년 가까이 다닌 직장을 그만 두고 충분히 쉬고 싶었지만, 이직해야 하는 직장에서는 입사를 재촉했다. 적어도 두 달은 쉬고 싶었으나, 내게는 3주가 채 안 되는 시간만이 주어졌다. 하지만 직장을 다니면서 명절때가 아니고서야 5일 이상 쉰 적이 없었으니,

라라랜드 / la la land (2016) 천재 다미엔 차젤레의 기발한 연출에 기가 막혔던 아름다운 영화다. 이런게 현대 영화이니 알탕 영화만 만드는 한국 감독들은 좀 배웠으면 한다. 영화를 이루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좋았다. 라라랜드의 OST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들으며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물론 지금은 상당히 지겹다.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들려서.) 어쨌거나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