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담 / Our love story (2016) 다 보고 나서 든 생각은 ‘아, 싫다.’ 였다. 영화 속 윤주 같은 사람이 싫다. 관계의 약자가 서투르기까지 할 때의 볼썽사나운 모습을 영화 속 윤주가 모두 보여준다. 영화가 참 현실적이라는 말을 많이 들었었는데, 아마 누구나 을의 입장에서 소심할 수밖에 없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일 거다. 조금 특이했던 건 윤주의 공간이다. 윤주의 불안정함은 그녀에게

카페 소사이어티 / Cafe society (2016) 남는 게 없는 영화가 좋다. 특정 감성으로 포장할 수 있는 인상적인 씬을 굳이 만들지 않은 영화가 좋다는 뜻이다. 그런 영화였다. 삶을 바꾸는 선택이 무조건 자신의 신념과 가치관을 따르지는 못 한다. 카페 소사이어티의 주인공들도 그렇게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미련을 안고 살아간다. 그게 끝. 그들의 재회가 불행으로 이어질까봐 조금 초조해했던 것만 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