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건 / LOGAN (2017) 엑스맨 시리즈를 단 한개도 본 적이 없다. 나의 선택적 완벽주의는 바로 이런데에서 발휘되는데, 시리즈물을 처음부터 제대로 보지 않으면 손 대지 않는다. 그럴 필요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괜한 고집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건을 본 것은 그저 심심해서 뭐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았고, 얼마전부터 꾸준히 영화를 보고 싶어했지만 볼만한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나마

DISTRAINT (2015) 개발/유통 : Jesse Makkonen 장르 : 어드벤처/캐주얼/인디/호러 플랫폼 : Steam / Android 가격 : ₩ 5,500 러닝타임 짧은 게임을 찾다가 발견했다. 얼마 전 모바일로도 출시한 모양인데, 스팀을 통해 구매했다. 호러 영화는 즐겨 보더라도 호러 게임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대부분의 호러 게임들이 1인칭 시점이기 때문이다. 툭하면 좀비들이 튀어나오거나 고어 슬래시 물이 대부분인데, 1인칭 시점이라 기분이 더러워지기만 한다.

내일을 위한 시간 / Two Days One Night (2014) 재미있게 봤다. 플롯이 단순한데 꽤 몰입해서 봤다. 산드라의 우울증에 공감한 부분도 있었을 거다. 물론 나와는 좀 다른 모습이긴 하지만…….  어쨌든 영화가 참 플랫하고 솔직하다. 산드라가 만나고 다니는 사람들의 각양각색 태도, 그리고 신경박약인 만큼 하나하나에 반응하는 산드라가 단순한 영화를 지루하지 않게 만든다. 러닝타임 동안 팔자눈썹으로 관망하면서도, 산드라가 감격하고 비참해하고

마스터 / The Master (2013) 봐야지, 봐야지, 하고 미루어두고 잊어버렸다가 주말에 문득 생각이 나 보게 됐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마음이 편하지 못 했다. 불완전한 삶에 나를 너무 투사하듯 봐서인지…… 영화는 한 번에 이해하기엔 조금 어려웠고, 결말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도 명확하지 않아 보고 나서 한참을 곱씹고 다시 돌려보기도 했다. 엔딩 장면이 두 명의 주인공들의 어떤 ‘결말’이라기 보다는 그들이 계속

라라랜드 / la la land (2016) 천재 다미엔 차젤레의 기발한 연출에 기가 막혔던 아름다운 영화다. 이런게 현대 영화이니 알탕 영화만 만드는 한국 감독들은 좀 배웠으면 한다. 영화를 이루는 대부분의 요소들이 좋았다. 라라랜드의 OST는 영화를 보기 전부터 들으며 좋다고 생각했었는데, 확실히 영화를 보고 나서 다시 들으니 감회가 새로웠다. (물론 지금은 상당히 지겹다. 여기저기서 너무 많이 들려서.) 어쨌거나 아름다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