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 월요일에 회사 로비의 층져있는 곳에서 헛디뎌서 그만 넘어졌다. 오른쪽 발을 접질렀는데 넘어지고 당장은 일어날 수도 없길래 주저앉은채로 발을 마사지 해 주었다. 발 바깥 쪽, 그러니까 복사뼈 아래를 다친 듯 했다. 간신히 일어날 수 있길래 살살 걸었다. 집에 돌아와서는 냉찜질을 한 시간 가량 해 주었다. 다음 날 일어나 보니 붓기가 많이 가라앉아있었다. 그렇게 화요일, 수요일을 지냈다.

  #2만원 이사를 언제 했더라. 기억이 잘 안난다. 11월 말이었는지, 12월 초였는지. 어쨌든 두 달이 다 되어가는 2월 4일이 토요일 아침에 옷장이 집에 왔다. 이 옷장이란, 지금 살고있는 집에 원래 옵션으로 있는 옷장이 너무 작고 마음에 안 들어서 그것을 치워버리고 쓸만한 것으로 주문한 것이었다. 이사온지 1주일 정도 됐을 때 주문했을 것이다. 그 가구가 이제서야 들어온 건, 이제껏

평일엔 일하고 주말에는 피곤함에 내내 잠만 자다가 깨어나도 딱히 할 게 없고 그때그때 잠깐 시간 버리는 짓들 하고 나면 남는게 없네. 다른 사람들은 바라는 미래가 있어서 살겠지? 난 딱히 미래도 없는데 뭘 이렇게 사나 모르겠네. 내일에 대한 기대도 없고. 한달 후, 1년 후, 10년 후, 20년 후, 그 어느때를 향한 기대와 믿음이 없는데.

자존심이 강하지 않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내가 실제보다 낮게 평가 되어도, 그래서 손해를 보더라도, 굳이 불편할 일을 만들지 않으려는 성향이 강했기 때문에, 스스로를 자존심을 굽힐 줄 아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요즘 나를 가장 힘들게 하는 것은 바로 그 자존심이다. 내가 살면서 패배감을 느낀 적이 있던가? 나는 모두 이기지는 못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진 적도 없는 삶을 살았다. 대체로 이루고자하는

#1.  자처해서 혹사 당하던 생활을 한계 직전 중단하고 연말 휴가를 다녀왔다. 23일이 마지막 근무일이었고 24일 곧바로 비행기에 초췌한 몸을 실었다. 시드니로 날아가 30일까지 보내고, 31일에는 상해에 와서 하룻밤 묵었으며 1월 1일에 귀국했다. 그리고 1월 2일에 출근하여 연말 휴가같은 게 있었나 싶었던 것처럼 그 직전의 생활을 그대로 인계받았다. 나의 휴식이란 하루 종일 자고 저녁 쯤 일어나  쓰레기 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