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야 오랜만이구나.   블로그에 밀린 여행기를 업데이트 할 넉넉한 시간이 무려 반 년이나 있었는데도 손도 대지 않다가 이제서야 블로그를 다시 기웃거리는 걸 반성한다. 반성해야지. 블로그에 쓸 게 그렇게나 많았는데. 어떻게 살았는지나 간단하게 써 볼까. #1. 백수로 잘 살았다. 여행도 어학연수도 가지 못 했다. 각각의 사정이 있어서 그야말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백수로서의 반년을 보냈다. 초기에는 어학연수 가지

  슬슬 퇴사한다는 이야기가 주변에 퍼지고 있다보니 여기저기에서 연락이 온다. 사실 퇴사하고 나면 무조건 쉴 생각이지만, 연락 오는것들 보고 있으면 슬그머니 진지해지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이대로 곧바로 이직하게 되면 계속 제자리일 거라는 결론을 바꾸지는 못 한다. 지금까지 제법 괜찮은 순발력과 사고력으로 일해 왔다 치자. 그러나 나이를 먹을수록 낡을 수밖에 없는 감각들이다. 그렇다보니 내 안에서 계속 뭔가를 꺼내어

  딱히 이유가 있었던 건 아닌데 한 동안 방치했다. 그렇다고 해서 써야 하는 게 밀렸다거나, 쓸게 많다거나 그렇지는 않다. 그저 몇 가지 축약해 본다. 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은 나쁘지 않았지만, 예상 경비를 초과했다. 딱히 뭘 많이 산 것 같지도 않은데 왜 그리 돈이 비었는지 모르겠다. 여행하면서 경비 나가는 것들을 꼼꼼히 기록하고 관리해보려 했지만 이번에도 역시나 실패했고 나는 내가

  회사를 그만 두기로 했다. 1년 4개월 동안 다녔던 지금 직장에 대해 회고해 보자. 처음 이직을 할 때만 해도 나는 꽤 기대에 부풀었었다. 부산이라는 새로운 환경이 큰 자극이 될 거라고 믿었다. 회사의 분위기는 이 규모의, 이 역사의 회사다웠다. 업무 또한 기대됐다. 나는 잘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못 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러나 어디서부터 망가졌는지

사람이 젊을 때 꾸준히 운동하며 기초체력을 닦아 놔야 한다는 걸 체감한다. 예전엔 내가 태생이 안드로이드와 같은 무한 체력인 줄 알았지. 하지만 그건 그저 ‘그 나이대’의 에너지를 산화시킨 것에 불과했다. 이제는 피로를 해결하지 못해 허덕이는 체력 바닥 인간밖에 없네. 요즘 왜이럴까 싶은 건 이렇게 피곤함에도 잠을 자면 늘 생생한 꿈을 꾸느라, 깨어나도 충전된 느낌이 없다는 거다. 최근에는 잠을